소설 신인간혁명 제19권
도다 조세이(戶田城聖)의 뒤를 이어 창가학회 제3대 회장이 된 야마모토 신이치(山本伸一)가 니치렌(日蓮) 대성인 불법의 인간주의의 빛을 세계로 넓혀 민중개가를 이루는 준엄한 ‘사제(師弟)의 길’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각 장의 개요>
【무지개의 춤】
1974년 2월, 야마모토 신이치는 엿새 동안의 홍콩 방문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오키나와로 향했다. 신이치의 오키나와 방문은 일곱 번째로, 오키나와가 본토로 복귀한 후에는 첫 방문이었다.
신이치는 염원하던 야에야마 제도의 이시가키섬과 미야코 제도의 미야코섬을 방문하였다. 신이치는 오키나와 광포 20주년 기념총회에서 “오키나와에서 세계로 평화를 향한 파동을 넓혀가자” “오키나와를 참된 이상향으로”하고 호소했다.
그리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교회’를 결성하는 한편, 중고등부원에게 ‘오키나와의 마음’을 계승하는 전쟁체험 증언집의 편찬을 제안. 오키나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는 듯 하늘에는 커다란 희망의 무지개가 떴다.
【개가】
3월 7일, 신이치는 미국, 브라질, 페루 3개국을 역방할 예정으로 일본을 출발한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자, 애타는 마음으로 브라질행을 중지하고 파나마로 향했다. 국가 원수와의 최초의 회견이 된 라카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서 페루로 향한 신이치는 페루 광포의 선구자들에게 격려를 계속했다.
또한 수도 리마시에서 ‘특별명예시민’칭호를 수장. 남미 최고의 산마르코스 대학을 방문, 총장과의 우정이 원류가 되어 산마르코스 대학과 소카 대학의 교류가 시작되었고, 후일 신이치에게 남미 대학에서 최초의 ‘명예교수’칭호가 수여된다.
【양광】
페루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이치의 비행기는 급유를 위해 멕시코시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십 명의 멕시코 벗들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은사의 기일인 4월 2일 아침, 신이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해외 대학·학술기관에서 하는 최초의 기념 강연 ‘21세기를 위한 제언’을 발표하였다. 현대 문명의 부작용을 명확하게 밝히고 불법의 생명관을 전개하여 다가올 21세기는 ‘생명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호소하여 대반향을 일으켰다.
또 해외에서 처음 맞이한 은사의 기일 법요에서 청년들에게 은사의 정신을 말함과 더불어, 건강·청춘·복운·지성·열정·신념·승리 7항목을 인간혁명의 지표로 제시하였다.
더욱이 병상에서 복귀한 초창의 벗을 위해 예정을 변경하여 하와이를 찾았다. 음지에서 노고하는 사람을 배려하며 격려의 ‘양광’을 보냈다.
【보탑】
4월 중순에 귀국한 신이치는 쉴 틈도 없이 나노야와 호쿠리쿠 등으로 풀 회전하여 달렸다. 그즈음, 원고 교정작업에 몰두하던 청년들이 있었다. 청년부의 반전출판위원회 멤버다. 신이치는 제자로서 생명의 존엄을 빼앗는 절대악과 싸워, 이 평화사상을 넓히기 위해 세계 속을 동분서주해 왔던 것이다.
그런 신이치에 응하듯이 먼저 오키나와 청년부가 전쟁 체험 증언집 발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12년간에 걸친 청년의 작업으로 반전 출판 전 80권이 1985년에 완결되었다.
신이치는 1974년 5월, 시작장애인 그룹인 ‘자재회(自在會)’좌담회에 참석하여 생명의 당체는 삼세영원한 묘법이기에 결코 고난에 져서는 안 되며, 지용보살로서 강하고 강하게 광포의 사명에 끝까지 살아가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