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인간혁명 제20권
도다 조세이(戶田城聖)의 뒤를 이어 창가학회 제3대 회장이 된 야마모토 신이치(山本伸一)가 니치렌(日蓮) 대성인 불법의 인간주의의 빛을 세계로 넓혀 민중개가를 이루는 준엄한 ‘사제(師弟)의 길’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각 장의 개요>
【우의의 길】
1974년 5월 30일, 아마모토 신이치는 부인 미네코와 함께 중화인민공화국을 첫 방문한다. 신이치는 ‘중일국교정상화제언’(1968년 9월)을 발표하는 등, 중일 관계개선을 위해 분투. 1972년 9월에는 중일국교정상화가 실현된다. 중국측은 신이치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여 그는 가는 곳마다 열렬히 환영을 받았다.
신이치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중소대립이었다. 신이치는 성심을 다해 평화를 호소함과 더불어 중국은 침략의사가 없음을 확인한다. 신이치는 마음 깊이 맹세한다. “중소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자 다음은 소련이다!’
【가교】
종교를 부정하는 나라에 왜 가는가. “거기에 인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이치는 중국에 이어 9월 8일에는 소련을 첫 방문한다. 그의 가슴에는 대립하는 중국과 소련의 가교가 되어 세계평화의 막을 열어가겠다는 결의가 불타올랐다. 소련 방문 마지막 날 크렘린에서 코시긴 총리와 회견이 있었다. 신이치는 3개월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수뇌가 타국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내용을 전하고 솔직히 물었다. “소련은 중국을 공격합니까”총리는 대답했다. “소련은 중국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전해주셔도 좋습니다.”신이치의 손에 의해 중소대립으로 벌어진 사이에도 다리 하나가 놓이려 하고 있었다.
【신의의 유대】
12월 2일 신이치는 다시 중국을 방문, 중일우호협회의 랴오청즈 회장에게 코시긴 총리와 나눈 회견 내용을 중국 수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체재 마지막날 밤(5일), 저우언라이 총리가 입원중인 305병원에서 회견을 한다. 저우 총리는 신이치가 중일우호에 힘쓴 바를 높이 평가하며 중일평화우호조약의 조기체결을 희망. 미래를 의탁하는 듯한 저우 총리의 말을 신이치는 유언을 듣는 심정으로 가슴에 새겼다.
1975년 이른봄, 신이치는 미국으로. 유엔에서 발트하임 사무총장을 방문하여 중동평화 등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 더욱이 청년부의 비원이 담긴 ‘핵폐절 1천만 서명부’를 전달했다. 다음날, 키신저 국무장관과 회견을 위해 워싱턴으로. 그리고 제1회 ‘세계평화회의’가 개최되는 괌으로 향했다. 드디어 평화의 새로운 막이 오르려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