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문학
"사랑하는 두 사람은 땅과 우주 사이에 있는 두 개의 별이다."
모든 별이 그렇듯이 사랑도 중력과 궤도를 갖고 있다.
인문학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사랑의 본질
사랑에 흥미를 잃으면, 다른 물건들처럼
우린 사랑을 서랍 속에 넣는다.
- 에밀리 디킨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상대와 디지털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썸타기를 먼저하는 현대인들의 사랑법에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문학, 철학, 영상학, 신화학, 사회학, 문화이론, 심리학 등을 바탕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달라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사랑을 하고 싶고, 또 받고 싶을까? 왜 사랑 때문에 아플까? 그리고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교수는 사랑을 ‘일만 개의 직소퍼즐’ 같다고 말한다. 그것들을 맞추어갈 때 어렴풋이 사랑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지 하나씩 그 실체를 맞추어가다 보면 우리에게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왜 사랑이 중요한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논하며 시대를 읽고, 사람을 읽고, 관계를 읽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자.
두 사람이 영원히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하나가 되기를 꿈꿀 뿐이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사랑을 한다.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 또 나누기도 하며, 끊임없이 사랑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은 많이 달라졌고, 사랑에 대한 정의나 이해 역시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다. 남녀의 사랑은 학자들에게는 연구 대상으로, 예술가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소재로 사용되며 오랜 역사와 전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 사랑은 ‘썸타기’와 ‘디지털 사랑’ ‘젠더의 해체’라는 새로운 이름을 통해 화두에 올랐다.
‘썸 없이는 방송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디어 매체는 사랑을 시작하기 전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인터넷의 확산은 소통을 넘어 사랑의 영역까지 침범했고,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데 디지털은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 되었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주제가 되어 전파를 탔고,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남녀의 사랑을 넘어 동성애, 양성애, 무성애 등 다양한 섹슈얼리티가 존재한다는 것을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랑에 관한 책이 넘쳐났고, 사람들은 연애트렌드를 분석하거나 연애의 비법과 전략을 제시하며 사랑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어딜 가나 사랑이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누구나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사랑 없는 사랑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창윤 교수는 지금 시대 사랑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사랑을 통해,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그리고 사회 발전과 인식을 통해, 과학과 심리학 이론을 통해, 사랑이 어떻게 변화하고 달라졌는지 이야기한다.
인문학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사랑의 본질
인문학이 인간의 가치와 표현활동을 성찰하는 학문이라면
사랑은 가장 중요한 인문학의 주제다.
이 책은 ??뜻한 시인의 감성과 문화평론가의 눈으로 사랑을 탐구한다.
문학, 철학, 미술, 영상학, 신화학, 사회학, 문화이론, 심리학 등을 바탕으로
사랑의 숭고함과 아름다움, 사랑의 고통과 슬픔을 심도있게 다룬다.
사랑이 왜 끊임없는 발견이어야 하는가?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이 책은 사랑의 낭만적 환상을 거부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너
둘의 세계를 구축하는 실천의 사랑이며,
이 시대 실존적 불안과 고독으로부터 구원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교수는 ‘현대인은 정서의 불안과 허기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관계의 시대를 넘어 연결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연결은 컴퓨터에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하듯, 원한다면 언제든 연결하고 끊을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연결하기에 집착하고 있다. 그것이 오늘날 사랑이 중요해진 이유다. 사람들은 더 이상 상처받길 원하지 않고, 사랑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만 빠르고 쉽게 사랑에 성공하길 바라며, 더 많은 상대와 사랑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이처럼 사랑의 의미가 예전보다 가벼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낭만적 사랑이나 절대적 사랑 같은 아름다운 가치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고 있으며, 사랑을 통해 여러 의미를 발견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사랑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디지털 사랑과 동성의 사랑을 다루며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조명한다. 우리는 이미 사랑을 다 알고 있다 착각하지만 왜 사랑이 하고 싶은지, 왜 사랑받고 싶은지, 왜 사랑 때문에 아픈지, 왜 사랑이 중요한지, 그 이유에 대한 답은 쉽게 내리지 못한다. 사랑은 시대에 따라 진화하며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았다. 이제 그 사랑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사랑은 서로 다른 이방인의 만남으로 시작하며, 사랑을 통해 인간은 내면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기도 하고, 서로의 기억이나 감정을 공유하기도 한다. 주창윤 교수는 우리 시대 사랑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시작했다. 지금 이 시대, 사랑이 왜 중요해졌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