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법조계의 사기꾼과 천재 연쇄살인마가 법정에서 만났다!
법조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묘사, 진화를 거듭하는 놀라운 상상력과 뛰어난 구성력으로 법정 스릴러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티브 캐버나의 장편소설 『열세 번째 배심원』. 법정 안팎에서 펼쳐지는 살인범과 변호사의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그린 이 작품은 살인 사건 수사와 법정 공방 사이를 오가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스릴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커플 로버트 솔로몬과 아리엘라 블룸이 어느 날 신문 연예란이 아닌 전면에 대대적으로 기사가 실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로버트의 아내 아리엘라와 그의 경호실장 칼이 나체 상태로 침실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불륜을 목격한 로버트가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본 경찰 당국은 곧바로 사건 용의자로 로버트 솔로몬을 지목하고, 관련 기사가 연일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재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다.
범인이 남긴 흉기와 표식에서도 로버트의 지문과 DNA가 발견되면서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리라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된다. 하지만 진짜 살인범은 로버트의 법정 배심원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태연하게 재판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며 로버트의 유죄 선고를 끌어내기 위해 천재적인 두뇌를 이용하여 계획을 하나둘 실행에 옮겨나간다. 한편 재능 있는 배우의 연기력을 의심하면서도 본능적으로 그의 결백을 믿는 사기꾼 출신 변호사 에디 플린은 관련 자료를 훑어보던 중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한다. 분노에 의한 충동적 살인이 아닌 연쇄살인범의 기괴한 살인 행각이라 확신한 그는 로버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스티브 캐버나
영미 스릴러의 거장 존 그리샴, 마이클 코넬리의 뒤를 잇는 법정 스릴러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사기꾼 출신 변호사 ‘에디 플린 시리즈’로 잘 알려졌으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문학상을 받거나 최종 후보에 오르고 있다. 2018년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CWA 골드대거 상을 수상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8세에 더블린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이후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2010년 직장에서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대표해, 북아일랜드 역사상 널리 기억될 인종차별 타파를 기념하는 상을 수상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 몇몇 사건들을 맡아 이름이 알려졌다. 그 외 법과 관련하여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15년 뒤늦게 법조계의 사기꾼 ‘에디 플린’이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법정 스릴러 《The Defence》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이뤘다. 이 작품은 데뷔작임에도 그해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의 최종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으며, 아마존의 떠오르는 신인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북아일랜드 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ACES 상을 수상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출간된 후속작 《The Plea》도 프랑스 프리폴라 최고의 해외문학상을 수상했다. 에디 플린 시리즈는 현재 영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여전히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작가 스티브 캐버나는 ‘두 범죄작가와 마이크(Two Crime Writers And A Microphone)’라는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역자 : 서효령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했고, 외국계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번역에 뜻을 두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에 소속되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디온 메이어의 《페닉스》, 카밀라 그레베의 《약혼 살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