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던 도시인,
목장에 내려가 양치기가 되다.
양과 함께 열 번의 계절을 보내며
살고, 느끼고, 사유한 그 경이로운 기록!
저자소개
저자 : 악셀 린덴
저자 : 악셀 린덴
1972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스톡홀름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공부하는 연구자로 살아갔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은퇴하면서 목장과 양을 물려받게 되어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다.
이 일기는 그가 목장에서 지낸 날들의 기록이다. 양 떼 사이를 오가며 탈출한 양이 없는지 세길 반복한 3년, 글 대신 몸을 쓰고, 양들과 함께 나이 드는 것을 통감하고, 때로는 양에게 책임감과 애정을 느끼며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양들과 보낸 일상을 기록한 이 글에는 성찰, 웃음, 으스스함, 신비로운 재미가 담겨 있다. 우리 세계에 숨어 있는 작은 경이를, 거대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자리를 탐구하기 때문이다. 모두 양 덕분이다.
현재 스웨덴 남동쪽 외스테르예틀란드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김정아
비교문학 박사.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 『자살폭탄테러』, 『죽은 신을 위하여』, 『붉은 죽음의 가면』, 『동화의 정체』,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걷기의 인문학』, 『프리다 칼로』, 『동물들의 신』, 『코끼리에게 물을』, 『날고양이들』, 『3기니』(근간), 『센티멘탈 저니』(근간), 『프닌』(근간) 등을 옮겼다.
목차
_옮긴이 글
낙관, 비관, 달관이 함께하는 목장으로
_여름
“내가 양의 주인이 아니라 양이 나의 주인인 느낌이랄까.”
_가을
“우리가 살면서 하는 일이 전부 합리적일 수는 없지 않은가.”
_겨울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한다.”
_봄
“보살펴 주어야 하지만 끼어들어선 안 된다.”
_또 여름
“양치기는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게 아니다.”
_또 가을
“눈부신 장면도 없고 신바람 나는 순간도 없다.”
_또 겨울
“평범한 생활이 그렇게 엄청난 매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_또 봄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
_그리고 또 여름
“단순한 세계가 오히려 다채롭고 다사다난하다.”
_그리고 또 가을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을 최대한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