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물학자가 울리는 남다른 고령화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 거의 모두가 직접 맞닥뜨릴 시간인 2020년, 고령 사회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적색경보에 불이 켜진 지 이미 한참이 지났다. 더불어 고령화 추세를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한 책만 해도 불과 몇 년 새 스무 권 가까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경보와 훈련에 익숙한 사회여선지 아니면 뾰족한 수가 없어서인지 마치 양치기 소년의 거짓 외침을 들은 양 우리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SERI 연구에세이 018)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책의 저자 최재천 교수는 생물학자답게 생물학적 접근법으로 고령화를 바라본다. 이 책은 “고령 사회에 대한 진화생물학적 분석과 대책”이란 무거운 주제를 신선한, 때론 가히 혁명적인 발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소개
최재천(崔在天)
서울대학 동물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 전임강사와 미시건 대학 조교수로 미국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4년 귀국하여 지금까지 서울대학 생명과학부에 재직하며 인간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의 성과 사회성의 생태와 진화,
그리고 동물의 인지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라는 좌우명 아래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저서로는 Ecological Issues in a Changing World 등 다수의 전문서적 외에도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열대예찬』, 『나의 생명 이야기』(공저) 등을 집필했
으며,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인간은 왜 늙는가』(공역), 『인간의 그늘에서』(공역) 등을 번역 소개했다. 그밖에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칼럼들을 써왔으며, TV 강의 등을 통해 대중의 과학화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현재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네 개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프롤로그 : 별난 동물의 별난 고민
1 고령화, 무엇이 문제인가?
01 고령화의 빙하가 녹고 있다
02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03 연금만 믿는다?
04 외국에서 배운다?
05 자연에서 배운다?
2 두 인생 체제
01 세대의 구분과 정의
02 인생 두 번 살자
03 번식후기는 불필요한 시기인가?
04 세대 갈등, 젊은 세대에게 불리하다
3 발상의 대전환
01 생물 본연의 자세로
02 조혼 예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