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
파랑, 파랑 파랑 파랑 ..... 읊조리기만 해도 물들 것 같았다. 소리만 크게 내도 쨍 하고 깨질 것 같은 라틴아메리카 곳곳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다. 지금도 내 몸 어느 한 곳을 누르기만 하면 파란물이 줄줄 흘러내릴 것만 같은 그 빛깔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 이번 여행길은 특히 국경을 맞대고 문화를 교류한 라틴아메리카 특성상 같은 것 같으면서도 나라마다 다른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에 흠뻑 젖을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 - 머릿말 중에서
저자소개
1990년부터 시인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넣고 지내왔지만, 갈등과 갈망만 가득했다. 그러다가 스스로 숨이 막혀 견디기 어려울 무렵 佛家의 수행이라는 튼튼한 동아줄을 잡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길이 바로 거기 있었다. 모든 것은 필연이었다. 이제 그 길에서 다시 시를 만나고 싶다.
지천명을 지나며 여기까지 온 흔적으로 세 권의 시집- 《그리움을 끌고 가는 수레》 《바다로 침몰하는 여자》 《따스한 날의 아침》이 있으며, 음악 에세이 《깊은 울림 그 표정》으로 독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앞으로는 더 다정히 더 세심히 더 맑게 말 걸고 싶다.
목차
1. 여행, 그리움이 먼저 나서는 길
2. 올라! 매혹의 싸인
3. 카리브의 어린 눈동자
4. 마야, 거친 숨결을 쓰다듬다
5. 황홀함을 넘어서
6. 시가 연기에 묻히는 쿠바의 속살
7. 낭만을 연료로 가는 기차
8. 파도 죽비
9. 코히마르 가는 길
10. 호세 마르티의 관따나메라
11. 순간을 기억하기
12. 하늘 더 가까이
13. 성모님! 우리의 성모님
14. 기도
15. 혼곤한 꿈,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길
16. 관능, 그 깊은 외로움의 탱고
17. 누에바 깐시온 ‘생에 감사해
18.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
19. 몽환夢幻이어라
20. 파라과이와 이따이쁘 수력발전소
21. 우연 같은 필연
22. 성숙한 열정, 리오 데 자네이루
23. 산티아고
24.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25. 페루를 품다
26. 시간의 꽃을 보아라
27. 초리초스 언덕에서의 비상
28. 아마존의 시원, 푸에르토 말도나도
29. 코리칸차에 입 맞추다
30. 마추피추, 그곳에선 나를 놓아라
31. 우루스 섬의 눈동자
32. 빰빠의 수묵화와 무지개
33. 여행은 나를 변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