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보살핌을 받고 보살피는 관계, 가족!
보살핌을 받고 보살핌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태엽 감는 여자』. 미국 문단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이자 1989년 퓰리처상 수상작 <종이시계>의 작가 앤 타일러가 1976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20대 여성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에머슨 가족의 소통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보살핌을 받는 데 익숙한 에머슨 부인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일곱이나 되는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최근 남편도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오랫동안 함께 했던 정원사와 가정부를 해고하고 홀로 지낸다. 그런 그녀 앞에 잡역부 엘리자베스가 등장하고, 정적만이 가득했던 에머슨 집안에 사람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앤 타일러(Anne Tyler)는 1941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난 앤 타일러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다. 22세 때 《아침이 오면》(1964)을 발표한 이래 이제까지 10여 편의 장편과 50여 편의 단편, 수많은 서평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1985년 미국서적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우연한 여행자》가 영화화되고, 198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종이시계》(원제, Breathing Lessons)는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출간하는 타이틀마다 빠짐없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앤 타일러는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 날카로운 유머 감각, 특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 묘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까지 인간에 대한 깊은 긍정과 애잔한 사랑이 돋보이는 《노아의 나침반》은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듯한 이 시대를 살아가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철저하게 유명세를 거부하며 은둔을 고집하지만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으로는 《종이시계》《깡통나무》 《태엽 감는 여자》 《우연한 여행자》 《아마추어 메리지》 등이 있다.
역자 :
역자 공경희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침묵의 행성 밖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바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우리는 사랑일까》 《아빠의 러브레터》 《548일 남장체험》 《타샤의 크리스마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