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 프랑스 문학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 독학으로 한글을 깨칠 정도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그가 쓴 《빛나 - 서울 하늘 아래》은 외국 작가가 썼다는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숙하고 정교하게 서울, 서울사람, 서울풍경을 그려낸다. 바로 지금 여기, 서울 하늘 밑에서 벌어지는 우리 삶의 이야기이다.
르 클레지오는 2001년 첫 한국 방문 이후 수차례에 걸쳐 한국을 오갔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1년간 석좌교수로 지내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에 흥미와 애정을 느꼈다. 그는 서울이 최선과 최악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최첨단 시설과 고층건물이 최악이라면, 최선은 번화가 뒤에 숨은 좁은 뒷골목과 한적한 언덕길, 단아하면서도 기품서린 북악산과 나지막한 야산들, 북한산과 그 산자락에 자리한 작은 카페들이다. 그는 늘 서울을 무대로 하는 소설을 쓰겠노라 말했는데, 바로 이 작품 《빛나 - 서울 하늘 아래》이다.
저자소개
저자 : J. M. G. 르 클레지오
저자 J. M. G.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는 “새로운 시작과 시적인 모험 및 감각적인 황홀경을 표현하며 지배하는 문명 안팎을 넘어 인류애를 탐험하는 작가”로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는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진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와 모리셔스 이중국적을 지니고 있다. 1963년 스물 셋의 나이에 첫 소설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혜성처럼 문단에 등장했다. 1980년 《사막》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대상을 수상했고, 《황금 물고기》, 《우연》, 《폭풍우》 등을 비롯하여 40여 권의 작품을 펴냈다.
2001년 대산문화재단과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한불작가 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한국을 방문했다. 2007~2008년 이화여대에서 석좌교수로 강의했고, 2011년 제주 명예도민으로 위촉되었다.
역자 : 송기정
역자 송기정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제3대학교에서 불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광기, 본성인가 마성인가》, 《스크린 위의 소설들》, 공저로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 《역사의 글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르 클레지오의 《폭풍우》, 발자크의 《루이 랑베르》, 콜레트의 《여명》 등이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