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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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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저자
박홍규 저
출판사
필맥
출판일
2013-05-06
등록일
2013-12-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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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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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긴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어리석은 대중의 그릇된 판결에 의해 희생당한 위대한 성인이 죽음으로 애도돼 왔다. 그러나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고대 그리스에서 실시됐던 직접 민주주의와 그것에 맞선 반민주주의자 사이의 대결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즉,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민주주의를 불신한 반민주주의자였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는 모든 시민이 공직자가 됨으로써 통치자와 피통치자 간의 구분이 없고, 철저한 참여와 책임의 원리에 운영된 이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였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런 그리스 사회를 강력히 반대하고 비판했으며, 그리스 민주정을 무지몽매한 대중의 군중심리에 의해 국정이 농단되는 중우정으로 보고 탁월한 한 사람이 통치하는 철인 정치를 주장했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 민주정이 무너진 이후 2천여 년 간의 세계사는 절대 권력을 가진 군주들의 역사로 이어졌다. 절대군주들은 자신의 지배체제를 정당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철인정치론자들을 신성화했다. 한국사회에서도 소크라테스는 악법에 대한 순종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데 이용되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를 사형시킨 것은 분명 그리스 민주주의의 치명적 오점이지만 저자는 소크라테스에게 부여된 잘못된 신화를 먼저 벗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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