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의 실상
초전도체란 특정 온도 이하의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을 말한다. 그래서 초전도를 이용하면 손실 없이 송전도 가능하고 엄청나게 강력한 전자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 초전도가 이용되는 곳은 MRI 등 아주 특별한 몇몇 장치 뿐이다.
필자는 40 년 가까이 초전도를 연구한 사람이다. 최근 상온 초전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전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그래서 쓴 책이다.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는지? 상온 초전도체가 발견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물리학적 원리에 기반해서 “뭐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하는 책이 아니다. 40 년 간 초전도를 사용하기 위해 실제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