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남아 있는 사람
복잡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임경선이 7년 만에 펴내는 단편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강인하고도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동시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간결한 문체로 담아내는 저자는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주인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인물들을 통해 삶이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고, 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통스러울지언정 스스로를 존중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일, 지극한 사랑이 보여주는 애틋한 대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찾는 삶의 의미,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켜가고자 하는 마음까지 자신의 인생에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을 온몸으로 마주하여 때로 좌절하고 때로 무너져 내리는 인물들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렇게 겉으로는 한없이 차분하고 세련된 태도로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온갖 복잡한 감정으로 요동치는 사람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