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커피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 저자
- 박영순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 출판일
- 2017-09-22
- 등록일
- 2018-07-1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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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커피의 무엇이 인류를 이토록 매혹시키는 걸까?
인류는 커피를 사랑한다. 커피는 우리에게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뛰어난 향미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피워내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커피를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 말한다. 『커피인문학』에서는 커피에 대한 교양과 상식을 전달하고 커피를 이야기할 때 달아오르는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독자로 하여금 매사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커피에서 인문학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4장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커피가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어 예멘, 에티오피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라크,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미국을 거치면서 일으켰던 풍파를 추적했다. 카페인을 통해 인류를 각성시키면서 벌어진 에덴동산 추방을 비롯해 미국독립혁명, 프랑스혁명, 오스트리아 빈 전투 등이 그것이다.
제2장에서는 한국의 커피 역사를 살펴보았다. 누군가의 뇌리에는 진하게 박혀 있을 일제 식민사관을 뒤집고자 했고, 제3장은 커피에 취미를 붙이고자 하는 이들이나 장마다 독립된 단편 드라마를 감상하고픈 마음에서 책을 편 독자들을 위한 문화를 만든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4장은 커피 애호가라면 진정 관심을 가져야 할 커피 산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커피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구절구절 우리 인간의 삶이 비춰지도록 노력한다. 커피는 단지 도구일 뿐이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거울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영순
저자 박영순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야현성당(현 교현동성당) 혜성유치원에서 바오로(Paul)라는 세례명을 받고 교현초등학교 2학년 때 청주로 전학을 갔다. 주성초등학교, 청주남중학교, 세광고등학교를 거쳐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123학군단(한국교원대학교)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충북대학교 대학원 유전공학과에서 2학기만 마치고 돌연 언론사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세계일보』수습 5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사회부 기자 시절에는 ‘조폭 전문’ 기자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2년 국내 첫 무료신문인 『메트로』 창간 멤버로 참여한 뒤에는 출판, 의학, 영화, 와인 등 문화생활 분야의 전문기자를 지냈다. 이 과정에서 식음료 향미 탐구에 심취하면서 와인 블렌더, 위스키 블렌더, 사케 소믈리에, 차 테이스터, 커피 로스터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밟았다. 식음료 제조·향미와 관련해 40여 종의 자격증과 학위를 갖고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포커스』 편집국장을 끝으로 21년간 언론인 생활을 마감한 뒤 본격적으로 커피 향미와 인문학을 접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인문학’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강의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커피 석학인 숀 스테이먼 박사와 커피 향미를 올바로 평가하고 묘사하는 커피 테이스터 교육 과정을 공동 창안했다. 커피비평가협회 회장 자격으로 미국 뉴욕의 명문요리대학 CIA와 교육 협약을 체결해 향미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커피인문학, 커피 테이스터, 플레이버(flavour) 마스터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커피 분야에서는 한국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2017년 국내 처음으로 청주 서원대학교 교양학부에 ‘커피인문학’이 개설되어 강의하고 있다.
그림 : 유사랑
저자 유사랑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로 신문 매체를 중심으로 종횡무진 활동 중인 게릴라형 아티스트다. 『중앙일보』, 『전자신문』, 『데일리포커스』 등 여러 언론을 거치면서 약 30년 간 시사만평가로 활동해왔다. 『스포츠서울』, 『문화일보』 등 일간신문과 다수의 잡지에 인물 캐리커처와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다. 7년 전부터 커피에 빠져 커피를 물감 삼아 ‘커피 그림’을 그리고 있고, 이 책에 실린 그림은 모두 에스프레소로 그렸다. 문자를 비틀어 제3의 의미를 창조하는 ‘타이포그래픽 아트’를 실험창작 중이다. 현재 『인천일보』에 만평을 연재하고 있고, 커피비평가협회 문화예술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5
씨앗에서 커피가 되기까지 ? 12
제1장 커피, 역사를 만들다
태초에 커피나무가 있었다
커피,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을까? 27 | 에티오피아 기원설은 왜 파급력이 떨어졌을까? 33 |
승리의 상징, ‘커피 당구공’ 36 | 생명의 고향, 에티오피아 39 | 마호메트와 커피 41 |
커피나무의 고향은 에덴동산이다 43
커피의 시원지는 어디일까?
예멘인가, 에티오피아인가? 46 | 시바 왕국은 어디인가? 51 | 시바 왕국의 여왕 53 |
에티오피아의 어머니 나라, 예멘 55 | 시바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커피를 선물했다 57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 이어진 시바의 운명 59
커피, 카페를 창조하다
커피, 세계를 흔들어 깨우다 61 | 최초의 고대 여성 바리스타 63 | “사지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를 맑게 한다” 67 |
“커피를 마시며 음탕한 짓을 한다” 70 | ‘이슬람의 음료’에서 ‘기독교의 음료’로 71 | 커피로 부를 쌓다 73 |
‘커피’에서 만납시다 76
커피의 향미에 빠지다
음료가 아닌 음식이었다 79 | 언제부터 커피를 로스팅했을까? 81 | 터키시 커피와 ‘신의 음료’ 83 |
비엔나 커피의 탄생 87 | 편의성과 신속성 89
시대의 정신을 깨우다
아침의 포도주 94 | “모닝커피가 없으면, 나는 말린 염소고기에 불과하다” 96 | 느리게 퍼지는 독 98 |
키스, 악마, 지옥, 천사 100 | 베토벤 넘버, 60 102 | 악명 높은 사기꾼과 귀족 나부랭이들의 집결지 104
미국의 독립은 커피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의 건국보다 앞선 커피의 역사 108 | 커피의 대중화와 계몽사상 110 |
“대의권 없는 과세는 식민지의 자유에 대한 위협” 112 | “내게 커피를 주시오, 아니면 죽음을 주시오” 118 |
“아버지의 커피잔잔은 욕조보다 커 보였다” 120 | “커피는 현상이다” 124
커피 인문학 카페 + 커피, 시가 되다 126
제2장 커피, 조선을 깨우다
커피와 항일운동
최초의 커피하우스, 가히차칸 131 | 고종이 처음 커피를 마셨을까? 132 | 사무라이 커피 134 |
“서양 사람들은 차와 커피를 숭늉 마시듯 한다” 137 | 골스찰키와 윤용주의 커피 광고 139 |
손탁과 정동화옥 142 | 정동구락부와 항일운동 144
다방, 지식인의 아지트가 되다
‘정동파’와 고종 147 | 커피 외교 152 | 고종의 승하와 ‘문화통치’ 153 | 카카듀와 항일운동 155 |
이상의 다방 157
인스턴트커피와 다방의 시대
접대용 ‘인삼 커피’ 161 | 최승희와 인스턴트커피 164 | 위안과 자부심이 되다 168 |
이기붕과 박마리아의 다방 170 | ‘제25 강의실’, 학림다방 172
얼굴마담에서 스타벅스까지얼굴마담과 ‘거리의 응접실’ 175 | ‘커피믹스’의 등장 178 |
여성을 해방시킨 커피 자동자판기 180 | 원두커피의 르네상스 182 | ‘스페셜티 커피’ 전성시대 186
커피 인문학 카페 + 낙엽을 태우면서 189
제3장 커피, 문화를 만들다
커피, 와인, 스페셜티 커피
인류는 커피의 향미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195 | 와인의 길을 따르는 커피 197 |
‘테루아 와인’ 문화가 뿌리를 내리다 201 | 최상의 향미를 지닌 커피 204 |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 207 |
한 잔의 향미를 오롯이 담다 209
인스턴트커피 혁명
카우보이 커피 211 | 남북전쟁의 승패를 가르다 215 | 조지 워싱턴 커피 217 |
네슬레의 인스턴트커피, 네스카페 220
커피와 식민지
‘노예 참혹사’를 불러온 커피 223 | 오스만제국과 ‘터키시 커피’ 225 | 교황이 허락한 노예제 227 |
참극의 전주곡, 대항해 231 | ‘식민지 커피’의 탄생 234
커피 대국 브라질을 만든 ‘미인계’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 브라질 238 | 라틴아메리카 커피의 기원을 만든 루이 14세 239 |
브라질의 카사노바 팔헤타 242 | 재나 흙의 향미를 지닌 브라질 커피 245 |
브라질의 커피 생두 등급 분류법 247
커피와 성
모세는 ‘선악과’를 ‘사과’라고 하지 않았다 249 | 커피의 향기로 솔로몬 왕을 유혹한 시바의 여왕 253 |
최음제는 사랑뿐만 아니라 목숨에도 치명적이다 256 | 커피가 필수품인 터키와 에티오피아의 결혼식 259 |
“남자들이 커피 때문에 침대에서 참새처럼 나약해졌다” 261 | 카페인이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위안이 될까? 263
커피 인문학 카페 + 코피 루왁은 그리움이어야 한다 265
제4장 커피 인문 여행
자메이카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
‘커피의 황제’와 ‘왕실의 커피’로 불리는 이유 271 | 루이 14세, 커피나무를 심다 273 |
자메이카 커피는 아픔이다 275 | 자메이카 커피의 부흥과 프랑스혁명 278 |
블루마운틴 커피를 ‘커피의 황제’로 포장한 일본 280 | 블루마운틴 커피의 등급과 ‘자블럼’ 283 |
신이 내린 자메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