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인돌에서 납골당까지 숭배와 기피의 역사를 살펴보는『서해역사문고』제9권. 우리 장례의 역사를 서술하며, 그 역사적 의미와 매장 양식을 종합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시신을 들판에 버리는 유기장부터 선사시대의 동굴장과 고인돌, 봉분과 화장의 시대적 맥락과 역사적 변천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각 시대 매장 양식의 의미와 특징을 설명한다. 선사시대 동굴장의 매장 양식과 특징, 고인돌에서 돌이 갖고 있는 보존성과 영속성의 의미, 부장품과 고구려의 벽화 등이 보여주는 내세관, 최초의 장례식장인 고려 시대의 절, 조선시대의 국영 장의사 귀후서 등을 서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장례 문화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상과 내세관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박태호
1952년생으로 정년을 3년 남겨둔 서울시 행정공무원이자,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과 겸임교수로 장례역사와 장례행정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경남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 평범한 행정공무원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장례(葬禮)에 빠져든 것은, 1991년 서울시의 정기 인사명령으로 묘지, 화장장 등의 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였다. 남들이 기피하는, 많이 낙후된 분야라는 점이 묘하게 그의
목차
책을 내면서
1 장례문화란 무엇인가?
죽음과 관련한 의례거나 그 일
무덤의 기능은?
흙과 무덤
한자에서 무덤의 역사를 찾다
2 선사 시대, 모든 장법이 시작되다
구석기 시대 ‘흥수아이’의 동굴장
신석기 시대, 장법의 다양화
청동기 시대, 거대한 돌을 사용하다
3 원삼국과 삼국 시대, 장대한 고분문화가 성행하다
한나라의 무덤문화를 들여온 낙랑
원삼국 시대, 고분문화가 시작되다
삼국 시대, 장대한 고분을 축조하다
다양한 고분의 등장
외래사상의 전래
4 통일신라와 발해, 불교식 장례가 전개되다
통일신라, 거대한 고분의 퇴장
통일신라, 전통과 외래문화가 뒤섞이다
발해, 고구려의 전통을 계승하다
5 고려 시대(1), 다양한 장례문화를 선보이다
절이 곧 장례식장
장례 절차는 어떠했나?
장례 기간과 상복은?
고려 왕실의 장례제도인 국휼
6 고려 시대(2), 전통 장례가 태동하다
고려 시대 무덤 만들기
무덤의 안과 밖
화장무덤의 보급
풍장과 유기장의 흔적
가족묘지가 탄생하다
7 조선 시대(1), 유교적인 장례문화가 발전하다
가례의 도입
화장의 금지
조선 왕조의 상장예제
예서의 편찬과 보급
조선 왕조의 국영 장의사 귀후서
관곽 만들기
생전의 옷 가운데에서 좋은 것을 입다
8 조선 시대(2), 전통적인 무덤문화가 완결되다
돌방무덤에서 회격무덤으로
무덤의 계급, 능.원.묘
묘비로 조상의 이름을 빛내다
묘표와 묘갈 그리고 신도비란?
예송으로 편을 가르다
음택풍수지리가 신앙으로
산송으로 날을 새다
9 일제 시대, 이질적인 장례문화와 만나다
근대식 화장장의 설치
근대적인 장묘제도의 도입
공동묘지제도의 허와 실
「의례준칙」을 강권하다
10 현대, 장례문화가 산업화되다
매장 묘지법, 일본 것을 베끼다
가정의례를 법률로 통제하다
장례 산업의 시작부터 전개까지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