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대니 샤피로가 작가로 살아가는 일, 밤마다 이불 밑에서 손전등을 켜고 상상으로 가득한 편지를 끄적거리면서 시작된 글 쓰는 생활에 대해 썼다. 『계속 쓰기』는 글쓰기의 효험을 팔거나 작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무언가를 쓰고자 하는 사람, 자신의 재능과 끈기를 의심하며 여전히, 계속 쓰는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쓴 책이다. 샤피로라는 소설가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느끼면서 이 책을 읽길 권한다. 대니 샤피로의 영향에 흠뻑 빠져보길, 그리고 계속 쓰기를 이어가길.
저자소개
196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유대교 율법을 엄격하게 따르는 코셔(kosher) 가정의 외동딸로 자랐다. 그의 집에선 안식일인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라디오와 텔레비전, 전등을 켜지 않았고, 자전거를 타거나 피아노를 칠 수 없었다. 집은 늘 말끔하고 조용했다. 통제가 중요한 집에는 먼지 대신 가족의 비밀이 공기처럼 떠다녔다. 침묵과 비밀 아래서 대니 샤피로의 ‘문학 수업’이 시작되었다. 문간에 숨고, 계단참에 웅크린 채 부모의 대화를 엿듣고 엿보고 염탐하면서, 밤마다 이불 밑에서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발견한 단어들을 그러모으면서, 상상하는 법을 익히면서, 거짓말로 가득한 편지를 끄적거리면서.
집에서 필사적으로 나오고 싶었던 그는 고등학교 2학년에 대학에 지원해 뉴욕시 인근의 예술대학 세라 로런스에 입학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방황해야 했다. 대학 중퇴, 파괴적인 관계, 부모의 사고,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술에 의존하며 지내다가 그는 결국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학교로, 글쓰기로.
1990년 뉴욕의 조그만 방에서 쓴 첫 소설로 데뷔한 후 베스트셀러 『가족사』(Family History, 2004), 『흑백』(Black&White, 2007) 등 다섯 권의 소설과 『슬로모션』(Slow Motion, 1998), 『헌신』(Devotion, 2010) 등 다섯 권의 회고록을 썼다. 컬럼비아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뉴요커』, 『뉴욕타임스』, 『보그』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2019년에 출간한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상속』(Inheritance)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는 오랫동안 숨겨진 가족의 비밀을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팟캐스트 ‘Family Secret’을 제작해 여섯 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9·11 테러 이후 도시 생활을 접고 가족과 코네티컷주로 이사했다. 한적한 동네의 언덕 위 이층집에 그의 작업공간이 있다. 그는 매일 맨발에 독서용 안경을 쓰고 빈티지숍에서 구입한 장의자에 앉아 글을 쓴다. 다시 소설로 돌아가 여섯 번째 책을 쓰는 중이다.
목차
들어가며 상흔파도에 몸을 싣고내면의 검열관모퉁이 짧고 나쁜 책 자기만의 방 견인장치 희미한 빛 허가 독서 디딤돌 씨앗들 빈 페이지 아웃사이더 습관 대단한 아이디어 작업을 시작하자 한 명의 독자 스미스 코로나 현재를 살기 야망 안개 행운 안내자들 무엇을 아는가?피아노 오감운수 나쁜 날 엉망진창 어둠 속에서 글쓰기 배 만들기 용기 뮤즈들 신뢰 리듬 작성 변화 다시 시작하기 틱 구조 채널 2막 평범한 삶 비밀들 수련 상속 늘 그렇지는 않아 횡재 동굴 통제 자신을 읽어내기 우매함 규칙 깨기 침 뱉기 담배 타임 인물 거리 테두리들 월요일들 몰입 가장 좋은 부분 노출 위험 결정권을 쥐고 부족 인내심 당신의 것 메아리 휴식 춤 배신 다친 손가락 관리자 워크숍 놀라움 질투 불확실함 사업 다음 계속 쓰기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