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따뜻한 의학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던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2015년 8월, 전이암으로 세상을 떠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에세이집 『의식의 강』. 저자가 사망하기 직전 《뉴욕타임스》 등에 발표한 글들을 직접 선별하여 엮은 것으로, 모두 10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왔던 경이로운 작가이자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주제를 인간적이고 문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던 따뜻한 학자였던 저자의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의 전반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으로 하등동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물체들의 과학적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진화의 의미, 의식의 본질, 시간의 인식, 창의력의 발현 등 과학의 심오한 주제에 관해 다룬다.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 위대한 과학자의 다양한 연구 사례를 매혹적인 인간적 스토리로 펼쳐내고, 매력적인 픽션처럼 흥미로운 자전적 체험 에피소드들을 통해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적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저자소개
저자 : 올리버 색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 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줘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 부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럽집 《고맙습니다》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역자 : 양병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기업에서 근무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일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에 실리는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실시간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 가면 매일 아침 최신 과학기사를 접할 수 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른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해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후보에 올랐다. 옮긴 책으로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핀치의 부리》 《물고기는 알고 있다》 《매혹하는 식물의 뇌》 《곤충 연대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