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발로 자유를 찾아 떠난 한 여자의 이야기
가정주부, 직장인, 비정규직, 취준생, 그리고 고령화를 비롯한 일본 사회의 갖은 사회문제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가키야 미우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내용의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고, 지극히 평범한 도요코 가족의 일상에도 이 법안이 들어온다.
정신은 정정하게 살아 있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시어머니를 집에서 돌보고 있는 도요코. 남편은 남은 인생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 조기 퇴직하고 세계 여행을 떠나고, 딸은 훌쩍 독립해 버렸고, 아들은 은둔형 외톨이다. 10여 년째 시어머니를 돌보던 도요코는 고작 2년 밖에 남지 않은 70세 사망법안의 시행을 기다릴 수 없게 되고, 며느리이며 아내이자 엄마인 역할로서의 자신에서, 오롯이 나 자신이 되기 위해 가출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가키야 미우
저자 가키야 미우 (垣谷 美雨)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회사 근무를 거쳐, 2005년 《회오리》로 제27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남편의 그녀》 《리셋》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if 안녕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유》 《피난소》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역자 김난주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대학원을 거쳐, 1987년 일본 쇼와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겐지 이야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 《모래의 여자》 《키친》 《가면산장 살인사건》 《별을 담은 배》 등이 있으며, 《도토리 마을의 목공소》 등의 그림책 작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