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영국작가 조지 오웰이 지은 『1984』는 1949년에 출판된 디스토피아적인 공상과학 소설이다. 출판될 당시보다 35년 후의 미래인 1984년으로 소설의 배경을 설정해 놓았는데, 조지 오웰은 전쟁이 끊이지 않으며 정부의 관리아래 감시가 삼엄하고, 공공 조작이 만연한 암울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 소설에서 영국은 오세아니아의 하나의 주로 설정되어 지배자 ‘빅브라더’의 명령 아래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사상경찰’이 존재하고, ‘텔레스크린’을 통해 전체주의 사상을 주입하면서 한편으론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정부 조직에서 기록조작을 담당하던 주인공 윈스턴은 자신이 기억하는 진실과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로 조작된 사실 사이에서 내적갈등을 하며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세상이 옳은 것인지 의구심을 갖고 저항한다.
과거는 지워지고, 지워졌다는 사실마저 잊히고 거짓은 진실이 되었다.
현대의 감시 카메라나 개인정보의 유출, 휴대폰 도청,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한 아이피 추적 등 이에 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1984』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이 자주 차용되기도 한다. 특히 ‘빅브라더’의 개념은 많이 회자되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설 『1984』는 현재도 진행 중인 우리들의 미래를 그리고 있으며 ‘빅브라더’에 지배되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의 계몽의식이 담겨져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할 수 있다.
- 작품해설 중에서